한국의 명절, 추석을 즐겨보세요
2026.09.15
한국을 여행하다 보면 9월 말쯤 거리가 유난히 한산해지는 날이 있어요. 바로 추석(Chuseok) 연휴예요.
한국 사람들이 일 년 중 가장 크게 챙기는 명절 중 하나인데요, 이 시기에 한국에 계신다면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가볍게 정리해드릴게요.
🌕 추석은 어떤 날인가요?
추석은 음력 8월 15일, 한 해 농사를 무사히 마친 것에 감사하는 날이에요.
순우리말로는 한가위(Hangawi)라고 부르는데 '크다(한)'와 '가운데(가위)'가 합쳐진 말로, 가을의 한가운데라는 뜻이에요.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비슷한 자리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빨라요. 이날 가족들은 고향에 모여 조상께 감사를 표하는 차례(charye)를 지내고, 산소를 찾아 인사드리는 성묘(seongmyo)를 다녀와요. 밤에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고요.
📅 2026년 추석 연휴는 언제인가요?
2026년 추석 당일은 9월 25일 금요일이에요. 공식 연휴는 그 전날인 9월 24일(목)부터 26일(토)까지 사흘이고, 이어지는 일요일까지 더하면 실제로는 나흘간 쉬는 셈이에요. 올해는 대체공휴일이 따로 지정되지 않았어요. 이 기간에는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고속도로와 기차가 아주 붐비니, 도시 간 이동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표를 확보해두는 게 좋아요.

🍽 추석에는 이런 음식을 먹어요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송편(songpyeon)이에요. 그해 새로 수확한 쌀로 반죽해 반달 모양으로 빚고, 안에는 깨나 콩, 밤을 넣어요. 솔잎을 깔고 쪄내서 은은한 솔 향이 나는 게 특징이에요. 가족들이 둘러앉아 함께 빚는 것 자체가 명절 풍경이기도 해요. 이 밖에 여러 재료를 부쳐낸 전(jeon), 당면에 채소를 볶아 무친 잡채(japchae), 갈비를 달게 조린 갈비찜(galbijjim), 그리고 배와 감 같은 햇과일이 상에 오르곤 해요.
여행 전 알아두면 좋아요
명절 당일에는 문을 닫는 곳이 꽤 있어요. 백화점과 일부 대형마트,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는 쉬는 경우가 많고, 병원과 약국도 마찬가지예요(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해요). 반면 편의점과 주요 관광지, 프랜차이즈 매장은 대체로 정상 운영해요. 오히려 좋은 점도 있는데, 명절 연휴에는 경복궁(Gyeongbokgung)을 비롯한 4대 궁궐과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돼요. 2026년에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안내되고 있어요.
한 해 중 가장 한국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추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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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명절 이동도 앱에서 KTX·SRT 승차권을 미리 예매해두면 한결 수월해져요.